외식 창업은 크게 밥집과 술집으로 나눌 수 있다. 때문에 같은 오피스 상권에 위치한 식당이라 하더라도 시간대에 따라 손님들이 몰리는 곳은 확연히 나뉠 수밖에 없다. 이에 최근 낮에는 점심메뉴를 따로 판매하여 점심 손님들을 흡수하고 저녁에는 술집처럼 안주메뉴와 주류를 메인으로 판매하여 저녁 손님의 방문을 유도하는 식당이 많다.
그러나 이런 방식의 장사는 그럭저럭 될지 몰라도 '술집에서 밥을 먹는 듯한 불편하고 어설픈 분위기'나 '어느 메뉴도 특출나게 맛있지 않은 어중간한 곳' 같은 인식이 박히기 쉽다. 여기에 점심은 회전율이 빨라야 하는 반면 저녁은 손님이 오래 머무르면서 여러 메뉴를 주문하는 것이 더욱 유리한데 점심때 회전율이 빠른 메뉴를 내고 저녁때 다양한 메뉴를 판매하는 식당은 좀처럼 보기 힘든 것이 사실이다.
점심과 저녁장사 모두 성공할 수 있게끔 메뉴를 구성한 매장은 최소의 자본금으로 최대의 효율을 낼 수 있기 때문에 이미 한차례 창업 실패라는 쓴 고배를 마신 가맹점주들에게는 훌륭한 업종변경 성공사례가 될 수 있다. 따라서 음식점 창업을 준비하고 있다면 입지도 중요하지만 창업하고자 하는 식당의 점심과 저녁 장사의 특징을 잘 살펴보고 두 시간대 모두 나름의 메리트가 있는지를 따져보는 것이 중요하다.
㈜은혜푸드가 운영하는 '만복국수'는 국수 창업프랜차이즈로 철저한 입지 및 상권분석과 본사의 체계적인 시스템을 바탕으로 유행을 타지 않는 메뉴구성과 지역 특산물을 이용한 안주 메뉴구성 등으로 불황에도 승승장구하며 업계를 주도하는 소자본 창업 브랜드로 자리매김하고 있다.
점심시간에는 테이블 회전율이 높은 국수 요리를 메인으로 하되 보쌈을 셋트 메뉴로 결합해 객단가가 낮은 약점이 있는 국수요리의 단점을 보완했으며 저녁에는 보쌈과 삼합 파전 등 인기 안주 메뉴에 막걸리, 동동주 등 주류를 통해 가맹점의 매출을 극대화한 것이 만복국수의 롱런 비결이라 할 수 있다.
또한 상권의 특성에 따라 점심과 저녁장사를 함께 운영하는 매장이 아닌 저녁장사 만 집중하는 주점형식의 매장 운영도 가능하다는 장점이 있다.
그외에도 산지에서 직송되는 신선한 재료를 이용하여 정갈하면서도 맛깔스러운 우리 음식의 맛을 재현하고 있으며 해방 후 근대화 물결이 시작되는 60~70년대 후반의 시대를 테마로 소박한 고향집 분위기를 연출하는 인테리어 콘셉트를 가지고 있다.
은혜푸드 관계자는 "최근 유행하는 외식업 브랜드 운영중 매출부진을 겪으며 업종변경을 고려하던 가맹점주들이 본사의 지원을 바탕으로 만복국수 월성점, 강남터미널점 등을 성공적으로 오픈한 사례가 알려지면서 창업에 대한 문의가 이어지고 있다"면서 "업종변경 성공사례는 불경기에 소자본 소규모 창업에 만복국수가 뜨는 창업아이템으로 알려질 수 있었던 요인이라 생각된다"고 말했다.
온라인뉴스팀기자 onnews@d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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