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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츠조선 인터뷰
만복국수집 | 2011-03-12 | 조회 2215
본사보다 가맹점이 더 돈 버는 프랜차이즈?
만복국수
론칭
2년만에 80개 가맹점을 확보하며 돌풍을 일으키고 있는 (주)은혜푸드 '만복국수'(www.manboknoodle.com)의 박양화 대표(43)는
"가맹점주의 투자비는 바로 내 빚"이라는 생각을 고수하고 있다.
이 회사 직원들이 박 대표에게 가장 지겹게 듣는 소리가 바로 "니
돈이라면 그렇게 하겠냐"는 얘기다. 그만큼 본사와 가맹점과의 신뢰관계를 중요시하고, 가맹점의 수익을 먼저 챙긴다는 의미다.
짧은
기간 만복국수가 일궈낸 각종 성과는 놀랄만하다.
국수 프랜차이즈업체로는 유일하게 농림수산식품부의 '쌀면 공급 시범사업업체'
선정(2009년 10월 29일)을 비롯해 서울시 '좋은 간판 공모전' 금상 수상, 일본 NHK 뉴스 소개, 스포츠조선 '베스트 프랜차이즈 대상'
등을 수상하며 프랜차이즈업계의 주목을 받았다.
물론 외형적으로 화려한 수상뿐만 아니라 내실에서도 타 프랜차이즈와의 차별화를 분명히
했다. 예비 창업자들이 충분한 매력을 느낄 만한 요인들을 갖추고 있는 것.
우선 창업비용이 저렴하다는 점이다. 최소
5000만원(임대료 제외)만 있으면 바로 '내 가게'를 가질 수 있다. 나머지 모든 것은 본사에 맡기면 된다.
평균 45%에 달하는
높은 수익률은 만복국수가 내세우는 가장 큰 장점이다. 이같은 높은 수익률은 맛을 통일하기 위해 본사에서 제공하는 소스와 육수를 제외하고, 모든
식재료의 납품을 자율화했다는 데서 찾을 수 있다.
여기다 개장할 때 인테리어만 갖추면 더이상 의무적으로 인테리어를 다시 할 필요가
없다는 것도 가맹점주들의 부담을 크게 줄여주는 요인이다. 대부분의 프랜차이즈들이 4~5년뒤 의무적으로 인테리어를 다시 하게끔 약관에 넣어 큰
반발을 사고 있는 게 현실이지만 이런 걱정을 할 필요가 없다.
만복국수의 인테리어는 원목으로 꾸며진 가게의 외부는
1960~1970년대 대폿집 분위기를 자아내며 내부 또한 투박한 원목 인테리어로 동양적인 멋을 살렸다.
테이블은 집성목에 직접 칠을
하고, 갓 모양의 펜던트 조명을 사용해 옛 분위기를 살려냈다. 전체적으로 브라운과 화이트의 색조는 아늑한 분위기를 자아낸다.
박
대표는 "본사에서 의무적으로 식재료를 사야한다든가 주기적으로 인테리어를 해야 한다든지 하는 노예계약은 전혀 없다"고
강조했다.
본사에서는 음식점 운영 무경험자를 위해 1,2차에 걸친 교육을 제공한다. 먼저 본사내 교육장에서 수퍼바이저의 상세한 기술
전수와 교육으로 전문적인 주방장 없이도 운영을 가능하게 하고, 2차로 오픈 3일전부터 수퍼바이저를 가맹점 주방에 직접 투입해 같이 조리를 하는
과정을 거친다.
쌀 국수의 맛은 어떨까. 실제 인터뷰 당일 역삼점에 들러 맛본 쌀국수는 밀국수와 달리 면이 쫄깃쫄깃하고 감칠 맛
났다. 별다른 조미료 없이 신선한 남해멸치를 우려낸 육수에 담백하고 부드러운 중면으로 맛을 내 어머니의 손맛을 그대로 느낄 수
있었다.
한끼 식사로 손색없는 국수가 점심시간에 한몫을 한다면 저녁에는 동동주와 함께 땡초장육이나 돼지숙주볶음 같은 안주 메뉴를
곁들여 매출을 증가시킬 수 있다.
가맹점들의 매출은 10평 규모에 테이블 8개를 갖춘 이수점의 경우 일매출 130만원 이상,
25평 규모 16개 테이블이 있는 송파점이나 역삼역점은 일매출 200만원 이상을 올리고 있다는 게 본사측의 설명이다.
박양화 대표는
10여년간 디자인교육기관(아트센터)과 디자인저널 잡지사(2008년)를 경영하고, 전경련 및 삼성 SDS 최고경영자 과정 교육 진행 등의 경험을
갖췄다. 그는 "가맹점 없는 본사는 있을 수 없고, 가맹점의 매출증대와 본사와의 신뢰 관계가 그 어떤 홍보나 마케팅보다 더 중요하다"며
"가맹점주들의 이익을 최우선한다는 게 만복국수의 목표"라고 강조했다.
한편 (주)은혜푸드는 만복국수에 이어 '만복잔칫집'(가명)
프랜차이즈 및 해외진출도 구체적으로 추진하고 있다. 1544-6811